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산기협)는 기업연구소를 보유한 기업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기업들이 새 정부에 바라는 것은 연구개발(R&D) 질적성장에 집중해주는 것이라고 조사됐다.
산기협은 1월 19일부터 2월 3일까지 기업 372개사를 대상으로 `현 정부의 산업기술지원정책에 대한 평가와 차기정부 정책방향에 대한 산업기술계 의견`을 조사했다.
현 정부의 산업기술정책 평가에 대해 응답기업 31.7%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54.0%는 이전 정부와 비슷한 수준(보통)이라고 응답했고, 부정적인 평가는 14.3%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평가가 다소 엇갈렸다. 중소기업은 32.6%의 기업이 우수(28.8%) 또는 매우우수(3.8%)로 응답해 긍정적인 평가가 부정적 평가 12.4%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대기업은 미흡 28.1%, 매우미흡 6.3%로 긍정적 평가(우수 21.9%, 매우우수 0.0%)보다 부정적 평가가 높았다.
정책 방향별로는 `중소·중견기업 R&D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42.2%)`를 가장 높게 평가했다.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창업 활성화(20.8%)` `산학연 협력 활성화를 위한 지원 확대(8.1%)` 순으로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새 정부의 산업기술지원정책 이슈에는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역량 강화(27.3%)` `정부 R&D투자 지속적 확대로 성장견인(19.1%)` `과학·산업관련 정부부처의 행정체계 개편(16.8%)`의 순으로 꼽았다. 대기업 21.9%는 정부부처 행정체계 개편을 가장 중요한 이슈로 뽑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새 정부가 지향해야할 산업기술정책방향, (단위:%)>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