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시력교정술 받은 소방관, 업무 능률 `쑥쑥`

김부기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이 스마일라식 수술을 준비하고 있다.
김부기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이 스마일라식 수술을 준비하고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원장 정영택·김부기)는 스마일라식 수술을 받은 소방관 만족도와 업무 능률이 향상됐다고 14일 밝혔다.

온누리스마일안과는 2001년부터 화재진압 등 위험 현장에 근무하는 소방관을 대상으로 무료로 스마일라식 수술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500명 소방관이 무료로 시력교정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만족도도 높았다. 2014년 8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스마일라식 수술을 받은 소방관 업무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9.4점을 기록했다. 생활 만족도는 9.1점으로 나타났다. `시력교정 후 화재진압 시 불편이 줄었다`는 항목이 평균 9.7점으로 가장 높았고, `수술 후 공기호흡기 등 장비 착용이 쉽다`는 의견도 평균 9.6점을 기록했다.

소방관 스마일라식 수술 후 만족도(자료: 온누리스마일안과)
소방관 스마일라식 수술 후 만족도(자료: 온누리스마일안과)

소방관, 경찰, 군인 등 활동이 많은 직종 종사자가 시력 교정을 받을 때는 각막 안전성을 따져야 한다. 라식은 24mm 가량 각막을 절개해 절편을 만들고, 라섹은 각막 표면을 약물로 벗겨내 레이저로 고정한다. 수술 후 각막이 불안정해지고, 충격에 의해 조각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스마일라식 수술은 펨토초(1000조분의 1초)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속살을 교정한 후 남은 각막 조각을 미세 절개창으로 분리해 꺼낸다.

김부기 원장은“스마일라식은 라식, 라섹에 비해 각막 손상이 적어 업무에 바로 복귀할 수 있고, 안구건조증이나 야간 빛 번짐이 크게 줄어 임무 수행에 적합하다”며 “각막 겉면이 튼튼하게 유지돼 활동 중 외부 충격이나 외상에 안전한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