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누나 사과문자 공개 “ㅇㅇ야 헌철이한테 사과할 기회를 줬으면해”
아이언을 폭행혐의록 고소한 A씨의 남자친구가 아이언 누나로부터 온 사과 메시지를 공개했다.
B씨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언의 친 누나로부터 온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B씨가 공개한 매세지에는 “나 헌철이(아이언) 누나야. 헌철이가 먼저 연락하면 네가 불편해 할까봐 언니가 대신 보내는 점 이해바란다. 내가 봤을 때도 헌철이가 너한테 큰 잘못을 했다. 헌철이도 네가 괜찮다면 만나서 사과하고 얘기 나누고 싶어한다. 나도 동생 관리 못한 사람이라 면목 없지만 답장 부탁한다. 이제와서 연락해서 미안하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언의 친누나는 “이거보면 꼭 좀 연락줘. 부탁할게. 만나서 대화라도 했으면 한다. 불편하면 언니랑 둘만이라도 보자. 언니는 누가 잘못했고 못했고를 묻고 싶은 게 아니다. 서로 안 볼날보다 볼 날이 더 많은데 평생 얼굴 붉히고 사는 것보다 잘 풀고 평화롭게 지내길 바란다”고 다시 연락했다.
이에 A씨는 “언니 사실 어제 메시지 봤는데 답 안했다. 그 때 다친 손가락 수술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 외상 후 트라우마가 심해서 계속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 직접 보는 건 힘들 것 같다”고 답했다.
아이언의 친누나는 “답해줘서 고맙다. 언니도 할 말이 없다. 네 맘 충분히 이해한다. 나도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헌철이 변호사비만 천만원이 들어가서 지금 집도 너무 힘들고 엄마까지 아프셔서 차마 이 말은 알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렇게 문자 말고 언니라도 널 만나서 선처를 부탁하려는데 도무지 방법도 없는데 답장해줘서 고맙다. 헌철이도 그날 이후로 많이 힘들어하고 지금도 그래. 헌철이한테 사과할 기회를 줬으면 해. 네가 보기 싫다면 나라도 부모님들 뵙고 싶다. 언니가 더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