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산전은 진도 8.0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몰드변압기 `수솔`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진 특화 설계로 몰드변압기 고정 구조물 응력(변형율)을 다른 제품에 비해 크게 높였다. 국제건축가회의에서 제정한 빌딩코드인 UBC 규격 존4의 내진 성능을 갖췄다. 강력한 지진이 잦은 미국 캘리포니아, 아제르바이잔 등이 UBC 존4에 속한다.
LS산전은 지난해 3월 제품 개발에 들어가 8월 지진방재연구센터에서 내진성능 공식 인증을 받아 제품화를 완료했다.
설계 변경에도 불구 기존 몰드변압기와 크기는 같다. 변압기를 교체할 때 내진 성능은 강화하면서도 추가 공간 문제나 비용이 들지 않는다.
지진 발생 빈도가 잦아짐에 따라 내진 전력솔루션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내진형 변압기 시장은 일부 글로벌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LS산전은 정부 내진설계 기준 강화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우리나라 원자력·화력 발전소, 대형 생산시설, 철도 시장을 우선 공략한 뒤 동남아, 남미 등 지진 다발 지역으로 수출을 늘려갈 계획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수솔 변압기는 변압기부문 내진설계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규모 5.8 경주 지진 보다 몇 배나 강한 대지진도 견딜 수 있다”며 “글로벌 기업 제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어 빠르게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