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모바일MMORPG의 대중화를 이뤘던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이하 넷마블)가 비장의 무기 '펜타스톰 for Kakao'으로 e스포츠의 모바일대중화에 도전한다.
넷마블 측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모바일 기대작 '펜타스톰 for Kakao(이하 펜타스톰)'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백영훈 넷마블 사업전략 부사장과 한지훈 사업본부장이 진행하는 사업설명과 게임소개, 이영호·송병구·기욤페트리 등 1세대 프로게이머들과·로이조·보겸 등 인기 게임BJ들이 펼치는 특별 이벤트매치 등으로 진행됐다.
'펜타스톰'은 글로벌 인기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과 같은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진지점령전)를 모바일에 최적화시킨 '모바일MOBA'장르 게임이다. 이 게임은 중국 모바일게임 '전설대전'을 원작으로 국내 커스터마이징을 거쳐 선보이는 넷마블의 신작으로, 기존 모바일MOBA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먼저 전체 시스템적인 부분에서는 UI/UX나 매칭시스템, 접속환경 등을 모바일에 최적화시켰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기존 모바일MOBA는 모바일 디바이스나 접속환경을 감안하지 않고 PC버전을 그대로 차용하면서 조작이 어렵거나 대기시간이 긴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펜타스톰은 모바일 가상패드와 자동타겟팅으로 조작법을 단순화시킨 것은 물론 매칭대기시간을 줄여 쉽고 빠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불안정한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끊김없는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안정성을 더했다.
게임내부적 특징은 PC기반 MOBA에서의 '막타' 개념이 없고, 게임레벨업과 아이템구매 등이 어디서든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초반라인전의 필요를 없애고 빠른 전투진행에 도움을 줘, 평균 10~20분 정도(PC 평균 30~40분)의 게임플레이를 가능케 한다.
'펜타스톰'의 게임플레이는 5대 5, 3대 3, 1대 1등의 실시간 모드와 솔로 AI플레이 모드가 준비돼있으며, 세부 장르로는 랜덤영웅전과 보물쟁탈전 등이 있다. 탑과 미드 봇라인의 세 방향에서 지형지물과 방어탑 등을 활용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게임 내 활약 캐릭터로는 탱커·아처·전사·마법사·암살자·서포터 등 6개 직업의 영웅 22명이 등장해, 최대 15레벨까지 성장하며 차별화된 스킬과 역할을 갖고 전투를 진행된다.
한지훈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펜타스톰은 PC에서 즐겼던 MOBA를 모바일에서 최적의 상태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게임"이라며 "쉬운 조작법과 빠른 매칭, 안정적인 시스템을 통해 대중이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이날 '펜타스톰'의 소개와 함께 특별 이벤트매치로 시연행사를 가지면서 모바일 e스포츠 도전을 위한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게임론칭 후 프로모션 매치로 유명인 및 게이머 초청전을 개최하며 분위기를 활성화시킨 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비공식리그(일반 토너먼트 및 리그선발전)를 거쳐 정규리그까지 이어지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직접적인 자금투자로 활성화시키는 것보다는 유저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대중화를 기초로 점진적인 발전을 이루면서 모바일 e스포츠의 대표로서 나설 것을 선언했다.
백영훈 넷마블 사업전략 부사장은 "지난해 지스타에서 선보여 화제가 된 펜타스톰이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검증된 이 게임을 통해 넷마블이 모바일MOBA의 대중화시대를 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의 '펜타스톰'은 지난 9일부터 사전예약자에게 게임아이템과 경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으며, 4월중 CBT를 거쳐 올 2분기 내에 정식론칭될 예정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