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문업체 네오마루(대표 윤진식)가 창업 5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네오마루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발 과잉공급 영향으로 LED업계가 총체적으로 위축된 가운데서도 지난해 매출 68억원, 영업이익 5000만원을 달성, 설립 이후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은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출혈 가격경쟁보다는 LED 조명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개발에 꾸준히 나서고,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온 집중력을 꼽는다.
이 회사는 면조명, 센서등, 직부등, 다운라이트, 벌브등을 비롯한 실내등과 가로등, 보안등, 터널등, 투광등 등 실외등을 포함해 총 200여 종에 이르는 LED 조명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고객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제를 갖췄다.
지난해부터는 광통신 부품 사업부를 폐지하고 LED 조명에만 몰두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전국 320여개 조달 납품업체 가운데 16위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실적을 올렸다. LED 칩 등 원부자재는 삼성·LG 등 국내 대기업 제품을 사용해 신뢰도를 높이고, 최적의 LED조명을 선택할 수 있도록 LED조명 조도시뮬레이션도 제공한다.
올해는 러시아, 일본, 베트남, 태국 등지에 진출해 110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가별로 차별화된 LED조명을 개발하고 영업망 다각화도 추진한다. 광 민감성 발작이나 불안, 두통을 초래하는 LED플리커 제어 특허기술도 개발했다.
윤진식 대표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 대응으로 LED 조명 종합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조명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