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불 막아라'...산림청,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 돌입

산림청은 다음달 20일까지 '대형산불 특별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15일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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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산불 다발 시기가 빨라진 점을 감안해 지난 10일 산불 위기 경보를 경계로 높인데 이어 대형산불 특별 대책 기간도 당초 예정일보다 5일 앞당겼다.

이에 따라 중앙·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봄철 산불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논·밭두렁 태우기 등 소각 행위와 입산자 실화를 막기 위해 산불 방지 인력 2만1000명을 산불 취약지에 배치해 순찰과 단속을 강화한다.

주말에는 공무원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해 기동 단속을 실시하고, 드론을 이용한 입체적 감시에 나선다.

산불 신고 후 30분 이내에 산불 진화 헬기가 현장에 도착하는 '골든 타임제' 이행률을 높이기 위해 산림 헬기와 지자체 임차·유관기관 헬기 공조를 강화하고, 강원 동해안·경기 북부·제주 등 산불 위험·취약지역지에 산림헬기를 전진 배치해 초동 진화 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지역산불방지협의회를 가동하고, 중앙 산불 현장 지원단을 운영해 중앙-지방 산불 대응 공조에 적극 나선다.

최병암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상순은 고온·건조한 날씨와 높새바람(영동지역) 등 영향으로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라면서 “체계적인 대형산불 특별대책으로 산불 발생·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