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는 박경일 원예생명과학과 교수가 일본 국립기초생물학연구소, 동경대 등 19개 대학 및 연구소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나팔꽃 게놈 지도를 세계 최초로 완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나팔꽃은 1500종 이상 변이체가 있어 식물 유전자 연구와 꽃을 가진 식물 특성 연구에 주로 활용된다. 하지만 최근까지 나팔꽃 염색체 지도는 완성되지 않았다.
박 교수 국제공동연구팀은 이번에 나팔꽃의 15개 염색체 지도 초안을 완성했다. 나팔꽃 염색체 지도의 91%에 해당된다.
이번 연구는 약 1만5000개가 넘는 나팔꽃 유전자 각각의 역할을 규명하는 유전자 기능 해석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박경일 교수는 “나팔꽃은 원예식물로서 주로 관상용으로 활용되며 다양한 변이체를 갖고 있어 연구가치가 높다. 이번에 작성한 지도를 바탕으로 유전자 기능해석, 종의 분화, 꽃의 인토시아닌 발현 등 다양한 후속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최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