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원자력발전소 설계 핵심코드 인허가를 취득, 원전 관련 핵심기술 일체를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울원전 전경.](https://img.etnews.com/photonews/1703/933202_20170315151013_689_0001.jpg)
원전설계 핵심코드(SPACE 코드와 CAP코드)는 원전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 시 안전계통을 작동시켜 연료를 보호하고 방사능 누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하는데 쓰이는 전산 프로그램이다.
미국은 1979년 스리마일섬(TMI) 원전 사고 후 약 1조원을 들여 원전설계 핵심코드를 개발했다. 우리나라는 정부 주도로 2006년부터 원자력발전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이 사업을 수행해왔다. 한수원을 비롯해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참여해 약 700억원을 들여 10여년의 연구를 통해 성과를 얻었다. 한수원은 이번 성과를 신한울 3,4호기 등 신규원전 설계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모든 원전 핵심기술 보유로 해외수출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신 안전기준을 반영해 원전 설계를 더욱 안전하게 할 것이며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 성사에도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