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4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김원 삼양홀딩스 부회장과 변종문 지엠비코리아 대표가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우리 경제의 새 희망을 만들기 위해 기업의 책임있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상의회관에서 '제44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31명에 훈장과 산업포장 등을 수여했다.
금탑산업훈장은 신산업 개척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거둔 기업인들이 수상했다. 김원 삼양홀딩스 부회장은 93년 장수기업인 삼양그룹 미래 성장을 위해 친환경 플라스틱소재·천연감미료·외과용의약품 등 사업군별로 혁신적 신제품을 개발했다.

변종문 지엠비코리아 대표는 지난 40년간 자동차부품의 품질혁신과 기술개발에 매진했으며, 최근 신산업인 전기자동차 부품 '전동식 워터펌프'를 자체개발해 세계시장을 석권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이치윤 덕양 대표와 이상운 메디파마플랜 대표가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이계설 코엠 대표와 우영섭 유라코퍼레이션 사장이, 철탑산업훈장은 이순선 성창베네피나 대표, 박해영 한국차체 대표, 석탑산업훈장은 노시백 아성프라텍 대표, 이해연 에이치엘사이언스 대표가 수상했다.
박용만 회장은 기념사에서 “국론 분열과 경제적 충격을 극복하는데 국가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낡은 제도와 관행의 문제점을 고치고 선진화하는 정공법만이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지금이 한국경제의 새로운 희망공식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혁신·도전 대한민국 △미래 청년상공인 위한 기반 마련 △사회 안전망 구축이라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투명·윤리 경영에서 한층 발전된 비전도 제시했다. 특히 정경유착 의혹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진 대기업 기부 활동을 독려하고, 이윤 창출 동기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최근 사회 안전망 관련 논의가 늘고, 앞으로 복지 국가로 가기 위한 제도 변화도 많을 것이다”면서 “상공인들이 경제적 가치를 키워 재원을 뒷받침하는 것이 이런 변화에 기여하는 본연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 통상 현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국민과 기업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해, 미래 대비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제 44회 상공의 날 훈·포장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