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구급차나 경찰차 등 비상차량을 인식하고 이들이 먼저 지나갈 수 있도록 알림을 주는 특허(등록번호 US9595195)를 등록했다.

페이턴틀리애플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플이 미국 특허상표청에 등록한 특허는 향상된 상황인식 시스템을 이용해 긴급차량이 다가오는 걸 인지하고 운전자에게 알린다. 애플은 특허명세서에서 차량에 부착한 무선 장치가 차량 간에 정보를 주고받는 방법을 기술했다. 각 차량에는 차량 모서리 등에 여러 개의 송신기가 달린다. 신호 강도로 다른 차량과 거리를 측정할 수도 있다.
송신기가 주고받는 정보에는 주변 차량에 관한 정보 및 차량 내 송신기 위치 정보, 차량 상태 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주변 차량 번호판과 차량식별번호, 운전자 이름과 주소, 보험정보, 차량 유형 등이 해당한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중요 정보는 암호화·수정되거나 차단될 수 있다. 차량 내 송신기 위치 정보는 주변 차량 위치를 결정하는데 사용된다.
자동차는 주변 차량 유형과 위치, 주행 도로의 교통정보를 종합해 차량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주변 차량 아이콘이 디스플레이 상에 표시되고, 현재 주행 차량의 어느 방향으로 추월하는지도 알 수 있다. 경고 메시지는 텍스트 형태 또는 애플 시리를 통한 오디오 형태 등으로 제공된다.
외신은 기존 안전장치인 주차 센서나 차선 이탈 경고 장비, 사각지대 감시시스템은 주행 시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거나 주변 차량에 대한 알림 제공이 어렵지만, 이번 특허는 주행 상황 전반을 파악하고 알림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이번 특허가 애플이 진행하는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타이탄' 관련 기술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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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진 IP노믹스 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