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11번가는 지난 달 항공권 판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모바일 및 웹 페이지로 11번가 항공권 예매 서비스에 접속한 방문자는 9배 이상 급증했다.
11번가가 기록한 올해(1월 1일~3월 14일) 항공권 판매 현황에 따르면 5월 예약 비중은 15%, 10월은 8%로 집계됐다. 이른바 황금연휴를 맞아 여행을 준비하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5월은 편도 6시간 미만 중장거리 항공권이 70% 이상 판매됐다. 10월은 10시간 내외 장거리 항공권 판매 비중이 48%를 기록했다.
김주완 SK플래닛 11번가 팀장은 “10월은 추석 연휴와 공휴일을 연계해 최장 10일 동안 휴가를 즐길 수 있다”면서 “가격과 일정에 맞는 항공권을 검색해 장거리 여행에 나서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팔린 5월 항공권은 제주도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도 인기를 끌었다. 대만 타이베이, 홍콩, 태국 방콕이 뒤를 이었다.
10월은 1위 하와이 호놀룰루, 2위 제주도, 3위 후쿠오카, 4위 바르셀로나, 5위 로마 순으로 나타났다. 미주, 유럽 여행에 눈을 돌리고 있는 여행객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11번가는 황금연휴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여행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인기 여행지 항공권을 한 데 모아 상품 페이지 전면에 내세웠다. 일주일 단위로 항공권 가격을 실시간 비교·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김수경 SK플래닛 서비스상품본부장은 “올해 호텔, 리조트, 교통 패스, 박물관 입장권, 리무진 할인 티켓 등 상품 다양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자유 여행객이 개인 취향과 목적에 맞는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예약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 항공권, 2월 매출 전월 比 4배↑..."황금연휴 대비 수요 몰려"](https://img.etnews.com/photonews/1703/933506_20170316132502_950_0001.jpg)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