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시가총액 300조원을 향해 또 한걸음 다가섰다.
17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43% 오른 21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12만5000원을 찍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98조5216억원으로 전날보다 42조2200억원이 늘었다. 삼성전자 주가가 213만3000원이 되면 시가총액 300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삼성전자우선주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전날보다 1.17% 오르며 164만900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우선주 시가총액은 33조8266억원으로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3위에 올라섰다.
코스피는 삼성전자 관련주의 상승에 힘입어 전체 시총이 사상 처음으로 14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 인수효과를 보고 있는 가운데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지주회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더해져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의 점진적 금리인상 소식에 이어 삼성전자의 최고가 행진에 힘입어 23개월 만에 216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4.50P(0.67%) 오른 2164.58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고, 이날 선물까지 대거 동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015년 4월 23일(2173.41)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