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3억2000만달러 자메이카 가스복합발전사업 재원 조달 성공

한국동서발전이 자메이카 190㎿급 신규 가스복합발전 사업 관련 금융 조달에 성공했다. 2월 인도네시아 칼셀 석탄화력 사업 재원조달에 성공한 이후 올해 두 번째다.

17일 자메이카 킹스턴 현지에서 열린 재원조달 성공을 축하 행사에서 송하경 JPS(동서발전) 이사(사진 왼쪽부터), 캘리 톰블린 JPS CEO, 조창섭 JPS 이사회의장, 오조노 다쓰야 JPS(마루베니) 이사가 기념촬영했다.
17일 자메이카 킹스턴 현지에서 열린 재원조달 성공을 축하 행사에서 송하경 JPS(동서발전) 이사(사진 왼쪽부터), 캘리 톰블린 JPS CEO, 조창섭 JPS 이사회의장, 오조노 다쓰야 JPS(마루베니) 이사가 기념촬영했다.

총 사업 조달금액은 3억2000만달러(약 3586억원)로 이 중 70%는 자메이카 상업은행 신디케이트 대출 및 채권발행을 통해 조달했고, 30%는 신용장(Equity L/C) 개설을 통해 실제 현금 납입시점을 1년 유예해 해결했다.

이번 재원조달로 동서발전은 초기 투자자금 부담 없이 자메이카 가스복합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본 사업은 자메이카 정부가 연료다변화를 통한 전기요금 인하를 목적으로 지난 10년간 추진해 온 현지 최초 가스복합발전이다. 동서발전은 2015년 1월 사업권을 획득했다.

발전소는 2017년 3월 건설을 시작해 2019년 6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준공 후 20년간 자메이카 전력공사와의 전력판매 계약을 통해 약 16억달러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 건설을 통해 자메이카 최초 가스도입 및 전력요금 인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카리브해·중남미 지역으로 확대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