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 조선3사, 특허 출원도 감소

조선 업계 침체는 특허 출원(신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형 조선 3사(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특허 출원 감소세가 뚜렷하다. 삼성중공업이 2010년 1101건 출원을 시작으로 6년간 지속한 '1000건 출원'도 지난해 막을 내렸다. 2016년 조선 3사 특허출원은 총 2593건으로 출원이 가장 많았던 2012년(6050건) 절반에도 못 미쳤다.

국내 대형 조선 3사 특허출원 동향 / 자료:특허청
국내 대형 조선 3사 특허출원 동향 / 자료:특허청

출원인별로 보면 △삼성중공업 898건 △대우조선해양 861건 △현대중공업 834건으로 조선 3사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조선의 핵심인 선박 분야 특허 출원 건수는 전년 대비 약 18% 감소한 2301건을 기록했다. 선박 분야 출원이 활발했던 2014년(3692건)의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선박분야 특허출원 동향 / 자료:특허청
선박분야 특허출원 동향 / 자료:특허청

선박 분야를 세부 기술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선박 진수 및 수난 구조 기술'(208건)을 제외한 모든 기술의 출원이 감소했다.

선박분야 기술분류별 특허출원 동향 / 자료:특허청
선박분야 기술분류별 특허출원 동향 / 자료:특허청

선박 분야 외국인 특허 출원은 2016년 기준 전년(200건) 대비 20%가량 감소한 159건으로 나타났다.

선박분야 내·외국인 특허출원 동향 / 자료:특허청
선박분야 내·외국인 특허출원 동향 / 자료:특허청

특허청은 조선 분야 특허 출원 증가와 특허경쟁력 강화를 위해 △맞춤형 'IP-R&D 특허세미나' △산업 현장과 협력을 위한 '공중심사' △'조선해양의 날' 우수 발명가 포상 등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허청 권영호 차세대수송심사과장은 “조선업계 경영난으로 특허 출원이 크게 줄었으나 우수 인재, 핵심 기술 그리고 특허권 확보는 조선 산업 부활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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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권 IP노믹스 기자 yk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