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서 김포 한강 신도시를 25분에 주파할 수 있는 인천-김포고속도로가 개통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 공사가 마무리돼 23일 0시에 개통한다고 밝혔다.
인천-김포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서부 남북 방향 접근성이 향상되고 경인고속도로 등 인근 도로 교통 혼잡도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 송도에서 김포 한강신도시 간 거리는 기존 39㎞에서 31.4㎞로 7.6㎞ 짧아지고 48~72분 걸리던 이동시간도 25분으로 단축된다. 기존에는 송도에서 경인고속도로를 경유해 국지도 98호선을 타야했으나 앞으로는 송도에서 인천김포고속도로를 지나 대곶IC로 나오면 된다.
또 인천항과 배후 물류단지 및 인근 산업단지를 오고 가는 물동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연간 2150억원 물류비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남청라 IC는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고 북청라IC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연결돼 수도권 서부지역과 광역 간 통행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인천-김포 고속도로는 인천 중구에서 경기 김포를 연결하는 28.88㎞, 왕복 4~6차선 도로로 사업비 1조7000억원이 투입됐다. 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남청라, 북청라, 검단양촌, 대곶, 서김포통진 등 5개 IC를 설치했다. 주거와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체 구간의 55%를 터널, 지하차도, 교량으로 건설했다.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의 1.1배 수준으로 전 구간을 주행하면 승용차 기준 2600원이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어 사업자가 운영손실을 보더라도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투자지원과장은 “인천-김포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천·김포 등 수도권 서부 교통여건이 좋아져 인천항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