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총괄회장이 법정에서 횡설수설한 모습을 보였다.
2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김상동)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나타나 재판 상황을 인지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격호 총괄회장 측 변호인은 "롯데그룹에 어떤 피해를 가하는 일을 생각하지 않았고 하지도 않았다"고 부인하며 "그룹 정책본부에 잘 검토해서 하라고 지시하고 보고받은 게 전부다. 고령으로 2009년부터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는데 개별적 사안에 대해 형사책임을 묻는 게 타당한지 돌아봐야 한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공판 막바지 발언권을 얻어 “나를 이렇게 법정에 세운 게 무엇인가”며 들고 있던 지팡이를 던지기도 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