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리(대표 김희천)는 '근로계약서' 주제 한글 문서 악성코드가 유포돼 주의를 당부했다.
발견된 악성코드는 '근로계약서를 보내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전달됐다. 이메일에는 “근로계약서.hwp”와 “실행예산변경.hwp” 파일명의 한글 문서 파일이 첨부됐다. 해당 문서를 열람할 경우 정보탈취 악성코드에 감염돼 PC 내 정보를 외부로 전송한다.
한글 문서는 취약점을 이용해 정상 프로그램 '네트워크 셸(netsh.exe)'을 실행한다. 이후 국내 한 병원 웹 서버에서 그림 파일로 위장한 암호화된 정보탈취 악성코드를 추가로 내려 받는다. 해당 프로세스의 메모리상에서 복호화해 동작한다.
악성코드는 감염된 PC 정보와 각종 정보를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하고 추가 악성코드 파일을 다운로드한다. 올해 초 '북한 신년사' 주제로 유포된 한글 문서 악성코드와 동일 제작자로 추정된다.
최상명 CERT실장은 “3월 들어 유사 공격이 많이 발견 된다”며 “취약점 공격 사전차단 솔루션을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공격 예방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현재 해당 한글 악성코드는 '바이로봇 에이피티 쉴드'로 사전 차단된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