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충남대, 가천대, 공주대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문화·예술 분야 저작권과 지식재산권 등을 기반으로 자회사를 설립해 대학 중심 기술사업화 영역 확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충남대, 공주대, 가천대는 대학이 보유한 기술 가운데 강점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학 기술지주회사는 대학 내 연구성과 기반 자회사 설립·운영 및 기술사업화를 위한 전문조직으로 2008년 9월 최초 설립돼 지난해까지 48개 지주회사가 설립됐다.
기술지주회사는 산학협력단 및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산업교육기관이 교육부장관 인가를 받아 단독 또는 공동으로 설립할 수 있다.
교육부는 대학이 제출한 설립인가 신청서를 산학협력법상 인가요건을 충족하는지 검토한 후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자문을 거쳐 최종 설립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산학협력단은 대학 내 모든 산학협력을 총괄하고 기획·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반면 대학 기술지주회사는 기술이전과 사업화 촉진에 관한 사항을 전담한다.
대학 기술지주회사는 연구성과를 직접 사업화해 적극적인 수익창출을 추진하고 투자조합을 결성·운영해 자회사 등의 성장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또 지역과 연계한 공동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해 지역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대학 간 공동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해 대학 보유 기술 간 연계·융합 등을 통한 공동 발전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대학 중심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해 대학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보유 비율을 20%에서 10%로 완화하는 법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또 자문위원회를 통해 대학 기술지주회사에 대한 컨설팅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