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출입은행은 파키스탄 '정보기술(IT)파크' 건립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76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장영훈 수은 경제협력본부장은 21일 파키스탄 이슬라바마드에서 타리크 마흐무드 파샤(Tariq Mahmood Pasha) 파키스탄 재무부 차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수도 이슬라바마드에 세워질 IT파크 건립 사업은 파키스탄 정부의 최우선 국정사업 가운데 하나다. IT산업단지를 만들어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을 지원하고 집적효과를 통해 IT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EDCF 지원으로 파키스탄 IT파크에 통신망, 데이터센터 등 한국의 IT를 접목해 한국형 산업단지 모델이 만들어진다.
유재형 경협사업1부 부부장은 “IT파크는 12층 건물로 건평 4만5000㎡ 공간에 마련될 예정”이라며 “중소기업 입주룸, 콘퍼런스룸 등을 마련하고 조만간 국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은 관계자는 “파키스탄이 이번 사업을 모델로 앞으로 다수의 테크노단지를 건립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업에 대한 EDCF 지원이 우리 기업의 파키스탄 진출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