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이 하루가 다르게 짙어 지고 있다.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과 본격적으로 야외활동에 나설 수 있는 시기다.
낚시와 캠핑은 가장 보편화한 취미 활동이다. 스트리트, 빈티지 등 최신 패션 트렌드에 낚시와 캠핑을 접목한 아웃도어 전문 쇼핑몰도 주목 받고 있다.
손정호 태클리서치 아웃피터스 대표는 “그동안 국내에서 찾을 수 없었던 아웃도어 브랜드로 고객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에 나서기 전 외국계 아웃도어 업체에서 10년 간 브랜드 매니저로 근무했다. 안정된 직장을 나와 창업을 선언할 당시 부모님을 비롯한 지인들의 반대는 거셌다. 선진 아웃도어 브랜드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과정을 지켜본 손 대표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 가능성을 발견하고 창업을 결심했다.
태클리서치 아웃피터스는 2014년 문을 열었다.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메이크샵'을 기반으로 운영한다. 20여년간 루어 낚시를 취미로 즐긴 손 대표는 낚시를 주제로 새로운 패션 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현재는 20~30대 젊은 낚시인들을 대변하는 대표 문화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손 대표는 운영 초기에는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 의류 제작에 관한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원단, 부자재, 봉제, 공장 섭외 등 모든 순간이 고난이었다. 그는 직접 발로 뛰며 난관을 헤쳐 나갔다.
손 대표는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생산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과 신의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두터운 신뢰 관계를 쌓은 덕에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업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태클리서치 아웃피터스는 쇼룸 기능 중심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한다.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조치다. 소비자가 신중하게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반품 및 교환율을 낮추고 있다.
손 대표는 앞으로 제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미지를 수시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소비자를 위한 볼거리를 마련해 문화공간 역할을 하도록 기획하고 있다.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이벤트도 수시로 선보인다.
손 대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웃도어 컬쳐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창업 당시 모티브로 삼은 해외 브랜드를 국내 고객에게 소개하는 등 쇼핑몰 정체성을 지속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