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안희정 지사, 예고 없이 팽목항 방문

[세월호 인양]안희정 지사, 예고 없이 팽목항 방문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3일 오전 세월호가 인양되고 있는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했다. 안 후보는 동거차도로 들어가기 위해 배를 기다리던 2-4반 임요한군 아버지 임온유 목사와 미수습자가족인 성훈삼촌을 만났다.

이날 방문은 당초 안 후보 일정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전날 전북 전주 방문에 이어 광주 일정을 준비하던 안 후보는 세월호 인양이 본격화되자 개인적으로 팽목항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희정 캠프 관계자는 “안 후보는 정치인이 (인양 작업에) 방해가 되거나 소란을 피우는 행위는 안 된다는 것이 소신이었다”며 “이번에도 그런 의미로 조용한 방문을 원했다”고 전했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박수현 대변인을 통해 “세월호 인양 성공을 국민과 함께 간절히 기도한다”는 뜻을 전했다. 안 후보는 팽목항 방문을 마친 뒤 오전 11시30분 부터 시작되는 광주 방문 일정을 그대로 소화할 예정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