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상반기 중에 공간정보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R&D) 로드맵을 마련한다.
국토부는 23일 서울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공간정보 R&D 혁신 로드맵' 공청회를 개최하고 자율주행차, 드론, 증강현실(AR)을 비롯한 미래 유망산업 기반이 되는 공간정보 원천기술에 대한 발전전략을 논의했다.
공간정보 R&D 로드맵에는 △끊김 없는 실시간 공간정보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공간정보 △스스로 인지하는 지능화 공간정보 △가볍고 이용이 편리한 공간정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내용이 담긴다.
국토부는 로드맵을 만들어 4차 산업혁명 기반의 고도화된 지능사회인 버츄얼 코리아 구축을 비전으로 언제·어디서나·누구에게나·정확한(4A) 고품질 공간정보와 데이터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국토부는 로드맵에 명확한 R&D 목표와 성과지표 설정, 수요자 참여를 통한 사업·실용화 도모, 다부처 협업체계 구축, 해외연구기관에 적극적 문호개방 등을 담을 계획이다.
국토부는 공청회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상반기까지 로드맵(안)을 마련하는 한편, 시급성과 기술개발 수요 등을 감안한 우선순위 과제를 도출한 다음 상세계획서를 작성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성해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가 기술발전과 함께 다양한 산업과 융·복합 활용되는 등 경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공간정보를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융·복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