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신촌캠퍼스에 비상발전기를 대신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국내 최초로 설치됐다. ESS 설치로 홍대는 ESS만을 활용해 2시간 이상 피난 및 소방활동 지원이 가능한 스마트 캠퍼스가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홍익대 신촌캠퍼스에서 태양광발전+ESS 동시 활용 비상전원시스템 준공식을 가졌다.
홍대 신촌캠퍼스는 태양광 발전(50㎾), ESS(500㎾h), 지열(210㎾), 연료전지(4㎾), 전력피크제어장치, 고효율 냉난방(GHP, EHP), 냉온수기, 보일러 등 고효율기기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스마트 캠퍼스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정부는 디젤 비상발전기 등 노후화된 비상전원을 ESS로 대체하기 위해 규제로 지적돼 온 안전규정들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안전규정을 일괄 정비해왔다. 비상조명·소화설비 등 화재안전규정, 전기안전관리자 선임, 사용전검사 기준 등이 재정비되면서 ESS 민간도입 사례가 늘고 있다.
여기에 신재생에너지와 ESS의 확산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친환경에너지 요금할인 특례제도를 다시 한 번 개편할 계획이다. 전기요금 할인 지원은 총 전기사용량의 20% 신재생에너지 기준을 완화하고, 할인율도 10%에서 50%로 늘린다. 신재생에너지와 ESS를 함께 설치하면 ESS 규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할인금액의 최대 50%가 추가 할인할 예정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제2·제3 스마트캠퍼스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확산 속도를 한층 가속화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에너지신산업 요금할인 특례제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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