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만담 대표 이미지<사진 탑코>](https://img.etnews.com/photonews/1703/936145_20170323150429_206_0001.jpg)
여행의 묘미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수많은 장소와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해외에서 만난 사람과 관계에서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큰 성장 동력이 된다. 웹툰 '여행만담'은 많은 사람이 꿈꾸는 유럽 여행을 다룬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접하는 여행 후기와는 결이 다르다.
여행만담은 주인공 림스와 친구 로미가 갑작스레 떠나는 여행 이야기를 담았다. 6개월간 준비한 만화 프로젝트가 무산되고 국가 지원금이 끊긴 상황에서 충동적으로 프랑스 앙굴렘으로 향한다. 인기 없는 작가와 만년 비정규직이 뭉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여행기를 선사한다. 두 사람은 준비 없는 여행을 시작하며 처음부터 수많은 차질을 겪는다. 완벽하고 철저한 기존 여행 이야기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여행 도중 인간관계, 우리나라 평범한 남성 현실 등을 대한민국 특유 감성으로 풀어낸다. 여행에서 미처 파악하지 못한 오류, 실수 등이 재미 있게 묘사된다. 우리나라 자동차 수동방식과 프랑스 수동방식의 차이, 길거리에서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우는 사람, 수 많은 길거리 오물 등 일반적인 여행 후기에서 보지 못하는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이 작품은 웹툰 플랫폼 탑툰에서 연재된다. 일상 코미디 장르로 이달 17일부터 매주 토요일 연재를 시작했다. 현재 총 8화 분량이 공개됐다. 연재 종료는 미정이다. 이 작품을 그린 임성훈 작가는 '그래도 해피엔딩' 등 탑툰 대표작 스토리를 담당했다. 탄탄한 서사구조가 강점이다. 전작들을 통해 웹툰에서 그림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 중요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