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해안 난민선 좌초, 고무보트 부근서 시신 5구 발견돼 '벌써 481명'

사진=해당사건과 무관
사진=해당사건과 무관

리비아 해안에서 아프리카 난민을 태운 고무보트 2대가 좌초됐다.

구조작업에 참여한 스페인 자선단체 'PAOA'는 이 사로로 인해 약 250명이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로라 라누자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각) "리비아 연안 24㎞ 지점에서 부분적으로 가라앉은 고무보트를 발견했다"며 "보트 주변에서 난민 시신 5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심의 여지 없이 이들 고무보트에는 난민들이 가득 차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보통 고무보트 한 대당 120∼140명이 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엔의 국제이주기구(IOM)은 리비아에서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가는 길에서, 실종된 이주자 및 난민이 481명에 이르렀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사망자는 159명이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