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예비 후보가 국내 대통령 선거 사상 처음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상으로 출마 선언을 했다. 문재인 후보 출마선언 영상은 24일 SNS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문 후보는 영상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이제 '정권교체' 첫 발을 내딛는다”고 밝혔다.
출마선언문은 '국민과 함께 정권교체'라는 슬로건에 맞게 국민 참여 형식으로 작성됐다. 출마선언 낭독도 문 후보와 시민이 함께 읽었다.
영상 출마선언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해외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전 민주당 후보가 영상물로 출마를 알렸다.
출마선언문에 담긴 모든 문장은 국민 공모를 통해 작성했다. 문재인 후보 캠프는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캠프 공식사이트를 통해 5000여명으로부터 출마 선언에 담을 각자 염원을 접수했다. 이를 토대로 국민출마선언문이 만들어졌다.
출마선언 영상에는 제주에서 강원도 태백까지, 일본에서 멕시코까지 전국 26개 지역에서 80대 어르신부터 7세 어린이까지 다양한 지역·연령·성별·직업의 국민들이 출연했다. 국민출마선언 SNS영상 음악감독은 유명 작곡가 김형석씨가 맡았다.
국민출마선언 동영상은 모두 세편의 영상으로 제작되었다. 국내외 국민이 함께한 '국민출마선언편' 외에, 재외국민들로만 구성된 '재외국민편', 문 후보 내레이션으로 만들어진 '문재인편'이다.
이중 재외국민편 영상은 세계 30여 개국 50여개 도시에서 해외 동포들이 각자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보내온 국민출마선언 동영상을 편집해 만들어졌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