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성장 컨설팅]제이에스티 백선희 대표의 기업가정신 ‘끈기와 열정’

㈜제이에스티(구-(주)정일기계)는 우수 환경산업체이자 폐기물 산업으로 국내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가연성 폐기물을 고형연료로 만드는 설비를 제조 및 시공하는 기업으로 국내 최고 기술력 보유하고 있다. 또한, 고객맞춤형 설비 제작 및 시공으로 설비가동률 80% 이상, 고객 재구매율 98%로 오직 기술로만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이다.

백선희 대표 /  ㈜제이에스티(구-(주)정일기계)
백선희 대표 / ㈜제이에스티(구-(주)정일기계)

㈜제이에스티(구-(주)정일기계)는 우수 환경산업체이자 폐기물 산업으로 국내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가연성 폐기물을 고형연료로 만드는 설비를 제조 및 시공하는 기업으로 국내 최고 기술력 보유하고 있다. 또한, 고객맞춤형 설비 제작 및 시공으로 설비가동률 80% 이상, 고객 재구매율 98%로 오직 기술로만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장비산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 백 대표는 간호사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이탈리아로 요리 유학을 가 현지에서 호텔 디스플레이어의 경력을 쌓았다. 그러다가 남편이 제작하는 기계를 본 순간 ‘미칠 것 같이 뛰는 심장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이러한 계기로 인해 백 대표는 기존에 하던 전공과 정반대인 장비 산업분야에서의 성공을 인생 목표로 삼게 되었다. 사업 초기에는 혼자서 영업, 마케팅, 경영, 기계 등 모든 분야를 배우면서 운영했으며 점차 회사가 안정기에 도달하게 되었다.

하지만 ㈜제이에스티(구-㈜정일기계)도 다른 중소기업이 가지고 있던 열악한 환경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거래처인 일본 기업으로부터 외상대금을 받을 수 없는 문제가 터진 것이다. 회사 생존이 달린 문제를 해결하고자 일본으로 건너가서 1달 넘게 갖은 고생하며 백 대표는 일본기업 대표가 잠적할까 걱정되어 낮이나 밤이나 한시도 곁을 떠날 수 없었다. 그런 힘든 상황 속에서 백 대표는 스스로에게 “내가 왜 일본에 있어야 할까? 왜 내가 이 일을 해야 할까? 왜? 왜?”하며 늘 고민했다.
하지만 백 대표의 그러한 경험은 오히려 자신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었다. 온갖 오해를 무릅쓰고 쫓아 다녔던 일본기업 대표의 업무를 통해 일본의 폐기물 업체, 폐기 시스템을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두려움, 반문, 자괴감, 멸시 등 고생의 경험이 ㈜제이에스티(구-㈜정일기계)의 미래가 된 것이다.
백 대표는 “의도하지 않았던 경험을 버리지 않고 이것을 나의 경영철학, 즉 기업가정신으로 만들었기에 지금의 ㈜제이에스티(구-㈜정일기계)와 내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97%의 단점이 3%의 장점을 이길 수 없다. 적응력, 열정, 끈기 그리고 두려움 앞에서도 당당함이란 것을 통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나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행하는 것을 등산에 비유하곤 한다. 등산하는 분들에게 ‘왜 산을 오르냐’고 질문한다면 산이 거기 있기 때문에 혹은 목표를 위해서라고 답한다. 난 그 산의 정상에 올라야 다음 산이 보이고, 그 다음 목표가 보이기 때문이라고 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백 대표는 지금도 초심에 가졌던 기업가정신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 나아가 이제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직원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그녀가 그동안 겪었던 경험과 노하우를 직원에게 알려줄 방법을 찾고 있다. 그러한 노력이 직원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마지막으로 백 대표는 “지금까지 개최되었던 기업가정신 콘서트에서 여성 대표로 이 자리에 선 사람이 내가 최초라는 말을 들었다. 기업가정신 콘서트 강연자 중 처음으로 강연에 선 여성 CEO라는 타이틀을 목표로 이 자리에 서기로 결심했지만, 이렇게 강연을 하면서 앞으로 지나온 나의 발자취와 앞으로 내가 넘어야 할 산, 목표가 더 분명해졌다. 처음에 사업을 시작했을 때의 마음가짐처럼 나는 항상 깃발을 꽂고 앞으로 나가면서 이렇게 다짐할 것이다.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들, 나를 위해서 희생하준 나의 가족들, 그리고 나를 믿고 지금까지 도와주신 여러분들에게 그 믿음에 대해 보답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목표를 세워 깃발을 꽂고, 더 큰 꿈을 꾸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며 강의를 마쳤다.

이향선기자 hyangsei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