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26일 '중동·CIS 온라인 유통시장 현황 및 진출방안' 보고서에서 중동과 독립국가연합(CIS) 온라인 유통망이 새로운 수출 돌파구라고 제시했다.
KOTRA에 따르면 중동 온라인 시장은 최근 수크(Souq.com), 눈(Noon)과 같은 자체 대형 유통망이 나타나면서 급속히 성장했다.
중동 온라인 유통시장은 소득 수준이 높은 30대 이상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연평균 23.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들이 주로 TV, 진공청소기 등 가정용 전자제품과 선글라스, 시계와 같은 패션제품을 구매한다. 여성용 제품 구매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러시아 인터넷 쇼핑몰 시장에서 중국 점유율은 90%를 차지한다. 그럼에도 중앙아시아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 의류, 전자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기업 시장 진출 가능성 매우 높다.
KOTRA는 다만 CIS의 복잡한 세관 절차와 열악한 물류 인프라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지기반 물류 구축과 반품 및 애프터서비스망 구축, 유연한 결제방식 도입이 우리기업 진출과제라고 제시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최근 신보호주의는 우리 기업 소비재 수출에 큰 장애가 될 것으로 우려되지만, 신흥지역으로 판로를 다변화한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