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주자 토론, FTA·미세먼지로 맹공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이 자유무역협정(FTA), 미세먼지 등 현안으로 갑론을박을 펼쳤다. 안희정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25일 충북 MBC 토론회에서 참여정부에서 이뤄진 한미FTA 협상을 화두로 꺼내며 문재인 예비후보에게 “문 후보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었다”면서 “우리가 만든 협상안을 야당이 되자 반대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는 “재협상 요구가 한미FTA 체결을 반대하거나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독소조항에 대해서는 당연히 재협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문 후보도 우회적으로 안 후보를 압박했다. 토론 말미에 최성 후보를 상대로 “미세먼지의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소 절반이 충남에 있다”면서 “이틀 동안 정책 제안을 받았는데 3000여 명이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고 강조했다. 충남은 안 후보가 현직 도지사로 재임중이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