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의 이슬톡톡이 혼술족의 입맛을 잡는데 성공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선보인 과일맛 탄산주 이슬톡톡이 출시 10개월만에 약 3400만병 판매되며 탄산주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고 28일 밝혔다. 편의점, 대형마트 등 가정채널에서 판매중인 전체 저도주 제품 군에서도 판매 1위에 올라 2016년 대세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하이트진로가 이슬톡톡이 출시된 지난해 3월2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약 3400만병이 판매됐으며 이는 초당 1.4병이 판매된 꼴이다. 2030 젊은 여성층과 혼술족의 지지를 받으며 가정채널, 유흥채널에서 고른 판매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홈술족, 혼술족의 증가세가 뚜렷한 가정채널의 조사 결과가 눈에 띈다. 이슬톡톡은 편의점, 대형마트 등 가정채널에서 판매하는 저도주 전체 제품 중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다른 제품은 2016년 한 해 판매량 기준이지만 이슬톡톡은 10개월 합산 판매량만으로도 저도주 전체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또한 이슬톡톡은 주요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20개 이상의 탄산주 브랜드 중 압도적인 매출 1위를 유지하며 2016년 대형마트 탄산주 판매 30% 성장을 이끌었다. 주요 구매처는 편의점으로 나타났다. 가정채널 전체 판매량 중 40% 이상이 편의점에서 판매됐다.
이러한 이슬톡톡의 인기는 주류의 저도화 현상과 함께 20대 여성의 주류 음용 문화 확대, 혼술족 증가 등 최근 달라진 주류 문화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트렌드에 따라 자몽에이슬, 망고링고, 이슬톡톡 등을 선보이며 감각적이고 젊은 감성의 마케팅으로 타깃층을 공략해, 저도주 시장 및 탄산주 대표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이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과일리큐르 시장에 이어 탄산주 시장에서도 하이트진로의 제품이 시장을 대표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 중심의 전략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며 "항상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들의 요구를 주시하며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슬톡톡'은 술자리에서 취하기 보다는 가볍게 즐기기를 원하는 2030 여성층의 니즈를 반영해 출시한 알코올 도수 3도의 탄산주로, 복숭아맛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이슬톡톡 파인애플맛이 출시됐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