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조환익 사장 재연임 뒤 에너지 4차 산업혁명 추진에 총력을 쏟고 나섰다. 조 사장이 직접 4차 산업혁명 중심 소프트웨어(SW)·플랫폼 중심 회사로의 변신을 언급한 이후, 발전공기업을 돌며 관련 강연을 펼쳤다. 28일에는 '에너지 4차 산업혁명 대토론회'도 열었다. 단, 일주일새 벌어진 일이다.
한전은 28일 대토론회에서 에너지 융합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임을 밝혔다. 조 사장은 “한전은 디지털 KEPCO로 진환하기 위해 2020년까지 4차 산업혁명에 764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더 많은 기업들이 동참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에너지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전략 수립을 위한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토론이 진행됐다. 개방형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전력·非전력에 상관없이 각 분야 전문가가 다수 참여해 특별강연·분야별 주제발표·패널토론 등을 진행했다.
최준균 KAIST 교수는 특별강연에서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 생태계'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산업 분야 간 협력과 경쟁을 통해 생존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한전은 전력시스템 파괴적 혁신, 7대 핵심기술 선점, 융복합 비즈모델 개발 등 9개 전략과제 등을 담고 있는 'KEPCO 4.0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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