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큐앤비, 비상문 자동개폐장치 '시큐온' 선보여

씨큐앤비(대표 이재원)는 아파트 옥상 출입문을 관리하는 비상문 자동 개폐장치(모델명 시큐온)를 내놨다고 29일 밝혔다.

아파트 관리자는 옥상에서 물건을 던지거나 사람이 떨어지는 사건에 대비해 문을 잠그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화재나 지진 등 비상시에는 옥상은 탈출구로 사용해야 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각종 사건·사고 발생과 비상구로서 기능이 대립할 수밖에 없다. 이를 해소한 것이 비상문 자동 개폐장치다.

씨큐앤비, 비상문 자동개폐장치 '시큐온' 선보여

시큐온은 화재·지진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경보를 하고 문을 자동으로 여는 시스템이다. 주민은 비상시 옥상을 탈출구로 사용한다.

씨큐앤비, 비상문 자동개폐장치 '시큐온' 선보여

일상에서는 관리자만 전자태그(RFID)와 비밀번호로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문이 열릴 때는 상세 출력 신호가 발생해 관리자는 누가 문을 언제 열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충격이나 파손 위험에도 대비했다. 정전시 30분간 정상 동작 유지를 위해 예비전원 배터리를 사용하며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전기선이 끊어졌을 때도 경보음이 울린다.

회사 관계자는 “비상문은 항상 누구나 열기 쉬우면서도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단초가 됐다”면서 “시큐온은 비상문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씨큐앤비, 비상문 자동개폐장치 '시큐온' 선보여

사용처는 아파트나 공동 주택 외에도 수용인원이 밀집한 학교·학원·병원 등 다양하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아파트 등 공통주택단지의 경우 빌딩 옥상 출입문에는 화재예방을 위한 비상문 자동개폐장치 설치를 의무화했다. 지난해 2월 29일 이후 신축 허가를 받은 아파트가 대상이다. 올해 37만 가구, 내년 42만 가구가 들어설 신규아파트가 주요 수요처인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씨큐앤비는 출입관리통제시스템 업체로서 시설 설치후에도 유지보수와 통신관제에 강점을 가졌다”면서 “비상문이 제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