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창조과학부는 우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2017년 캔위성 체험·경연대회'와 '2017년 큐브위성 경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캔위성 체험·경연대회는 초·중학생이 참여하는 1박2일 과학체험캠프(7월20~21일)와 고등학생·대학생 대상으로 하는 경연대회(8월3일)로 진행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주관한다.
큐브 위성은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0㎝의 정육면체로 규격화된 초소형위성이다. 미국대학에서 교육용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개발·발사비용이 저렴해 대학 등에서 위성제작 실무교육과 인력 양성 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캔위성은 캔 크기로 만들어진 모사위성이다. 과학로켓·기구(balloon) 등으로 상공 수백m에서 낙하시켜 임무를 수행한다. 캔위성의 임무는 고도·GPS위치·압력·온도·습도 측정, 영상촬영, 대기과학정보 전송 등이 가능하다.
초·중학생 대상 과학체험캠프는 30팀을 선발해 위성교육, 우주개발현장 탐방, 캔위성 키트제작·실습 등을 한다. 고등학생·대학생 대상 경연대회는 1·2단계 심사를 통해 최종 10팀을 선발한다. 각 팀에서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캔위성을 발사해 창의성과 개발 성과를 겨룬다. 최우수상 수상팀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과 상금, 상패를 수여한다. 우수상 2팀과 함께 3박4일의 해외탐방 기회도 가진다.
'큐브위성 경연대회'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대학(원)생이 대상이다. 학생들이 설계에서 조립까지 큐브위성 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1차 경연에서 임무설계, 시스템 설계를 평가하고 2차 경연에서 상세설계, 개발 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종 2팀을 선정한다. 최종 선정팀에게는 큐브위성 제작비와 위성 제작과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기술자문을 지원한다. 성공적으로 우주급 큐브위성을 제작한 팀에게는 위성발사도 제공된다. 발사 후 성공적으로 큐브위성을 우주에서 운영한 팀에게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준다.

캔위성·큐브위성 경연대회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우주개발 선진국에서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출발했다. 최근에는 큐브위성을 포함한 초소형위성이 미래유망기술로 선정되는 등 잠재력을 인정받아 위성기술 확보의 관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2~2013년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선정된 큐브위성(6기)을 올해 우주로 발사할 예정이다. 우주인력양성 뿐만 아니라, 초소형위성 기술 확보의 기반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캔위성 체험·경연대회 30일부터 5월 8일까지 대회 홈페이지(http://cansat.kaist.ac.kr)에서 큐브위성 경연대회는 30일부터 5월 26일까지 이메일과 우편(http://www.kari.re.kr에서 확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