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성장특위장에 고건 전 총리 아들 고진씨 임명

민주당, 신성장특위장에 고건 전 총리 아들 고진씨 임명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29일 국내 여성 1호 장례지도자인 심은이씨를 비롯해 1세대 재미 원로 물리학자인 안세형씨 등 새로운 분야 길을 개척한 '10인의 프런티어'를 영입했다. 또 신성장특별위원회를 설치, 고건 전 국무총리 아들인 고진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장을 공동위원장에 임명했다.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자료를 내 “당 정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사람보다 한발) 앞서간 인물을 영입했다”며 1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심은이씨는 간호조무사로 병원에서 일할 때 환자의 시신이 함부로 다뤄지는 모습에 충격을 받아 장례지도사가 됐다. '웰다잉' 문화 확산을 지향하는 민주당의 복지정책을 수립하는 데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안세형씨는 1977년부터 22년 동안 미 국방성연구소 수석물리학자로 근무한 과학자다. 기초과학 발전 정책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 인디음악 전문배급사 미러볼뮤직의 이창희 대표, 국제 NGO환경단체 '기후프로젝트' 이동식 한국지부장, 최형연 홍익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교수, 강기호 드림교회 담임목사, 김희태 북한인권 제3의길 사무국장, 박창덕 경기다문화협동조합 이사장, 천호성 전주교육대 사회학과 교수, 안영기 계란자조금관리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위원회는 이날 정책위원회와 함께 신성장특별위원회도 발족했다. 공동위원장에 고 회장과 IT벤처기업가 출신인 김병관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민간위원으로는 고정석 일신창업투자 대표, 김창현 포스텍 교수, 김헌배 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 변재완 전 SKT 미래기술원장, 이수영 KAIST 교수, 이장우 경북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