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베이스, Aimex2017 참가…공장 전용 통신 신제품 발표

LoRA 기술 활용 공장 전용 네트워크 시스템, 로리넷 출시

시스템베이스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mex2017(국제공장자동화전)에 참가해 네트워크 시스템 로리넷(LoryNet)를 공개했다. 사진=시스템베이스.
시스템베이스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mex2017(국제공장자동화전)에 참가해 네트워크 시스템 로리넷(LoryNet)를 공개했다. 사진=시스템베이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시리얼 통신 전문 기업 시스템베이스가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네트워크 제품 라인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기와 사람 간 쌍방향 무선통신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자동화설비가 구축된 공장에서도 백업용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행사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시스템베이스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mex2017(국제공장자동화전)에 참가해 네트워크 시스템 로리넷(LoryNet)를 공개했다.

시스템베이스는 지난해 저전력 중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로라(LoRa)를 활용한 통신모뎀 로리(Lory)를 개발 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산악 지역 등 야외와 통신 두절 등 위기 상황에서 별도의 기지국 없이도 통신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번에 출품한 로리넷은 로리의 네트워크 개념을 더욱 확장해 공장 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로리넷은 공장창고, 야적장, 항만, 농장, 건설현장 등에서 현장 작업자 간의 통신은 물론, 기기와 작업자의 통신을 연결한다. 실제로 이상 현상이 발생한 기기가 작업자에게 위급 상황을 문자로 보내오면 작업자는 지정된 문자를 통해 기기에 다양한 명령을 내리는 쌍방향 통신이 가능하다.

시스템베이스 김명현 대표는 “이 시스템을 구축하면 사무실에서 제어 모니터를 보지 않고도 현장 상황을 알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작업자의 활동성이 높아지는 등 다양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행사 첫날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동화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된 공장이라도 백업 기능의 설비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시스템에 이상 발생 시 문제가 커질 수 있다”며 “로리넷을 이용하면 테이터 비용에 대한 부담도 없고 제품도 상황에 따라 활용할 수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백업 기능을 설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리넷의 시스템은 센서노드, 컨버터, 게이트웨이, 인터넷, 서버로 이어지는 통신 경로 상에 각각의 특성을 가진 로리 제품군을 장착하면 된다. 컨버터와 리피터 기능의 ‘s로리’와 ‘u로리’, 게이트웨이 역할을 수행하는 ‘로리게이트’, 센서노드의 ‘i로리’와 ‘r로리’ 등 통신 기지국인 ‘로리’를 포함해 총 6개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공장 상황에 따라 장비의 센서 역할을 수행하는 i로리와 ‘로리’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다만 이 제품은 현재 테스트 중으로 6월 이후에야 판매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현재 테스트 결과 10km 반경에서는 통신이 원활하게 이용 가능하다”며 “테스트 등이 끝나는 6월 경 본격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시스템베이스는 국내 시리얼 통신 분야에서 60%의 점유율을 기록 중인 기업이다. 최근 로리 등을 개발하면서 IoT 분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