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영장심사를 받는 가운데, 지난 1월 정규TV와 진행한 인터뷰가 다시금 재조명 받고 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마약설', '굿판설', '정윤회 밀회설', '정유라 친자설' 등의 각종 루머에 대해 “어마어마한 거짓말”, “나라 품격이 떨어지는 이야기”, “정말 끔찍한 거짓말도 웬만해야지…” 등의 표현으로 해명했다.
특히 특검팀이 '최순실과 경제적 공동체'라고 밝힌 것에 대해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며 "그것은 엮어도 너무 어거지로 엮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세월호 7시간' 의혹에는 "여성 대통령이 아니면 그런 비하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정면돌파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나 '최순실 국정농단' 등 특검 수사 또는 탄핵심판 쟁점 사항들에는 "말이 안 되는 것",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촛불집회를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와 비교하며 "근거가 약했다는 점에서 서로 유사한 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에는 "여러가지 고생도 무릅쓰고 나온다는 것을 생각할 때 가슴이 미어지는 그런 심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사건을 가리켜 "뭔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며 '기획설'을 제기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