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ESS 270㎿h 신규 보급…1㎿이하 신재생 계통접속 대기물량 해소

정부가 올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신규 보급 목표를 270메가와트아워(㎿h)로 잡았다. 1㎿ 이하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전력도 계통 접속접속이 원활하도록 보장한다.

우태희 산업부 차관(왼쪽 세번째)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JW메리어트호텔에서 에너지신산업협의회 관련 정책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우태희 산업부 차관(왼쪽 세번째)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JW메리어트호텔에서 에너지신산업협의회 관련 정책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은 30일 서울 서초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에너지신산업협의회'를 갖고 주요 에너지신산업 정책과 제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협의회는 특례제도, 전용 금융상품 출시, 규제 개선 노력이 실제 에너지신산업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올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점검 결과 올들어 이달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량은 470㎿로 지난해 보다 1.6배 이상 늘었다. 연말까지 작년 대비 5.3% 늘어난 1704㎿ 보급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ESS는 연말까지 270㎿h가 새로 구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충전기는 올해 1분기내 100대가 구축되며, 연내 1450대가 깔린다. 지능형검침인프라(AMI)도 올해 101만가구에 깔리고 연말까지 누적 450만가구에 설치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부는 에너지신산업에 가속도가 붙도록 정책적 지원에 집중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와 ESS를 연계 설치하면 요금을 추가 할인해 주는 제도도 조만간 신설해 운영한다.

1㎿ 이하 소규모 신재생 전력의 무제한 계통접속 시행이후 밀려 있는 계통 접속요구 물량 해소에도 나선다. 지난달 기준 전국 신재생 계통접속 대기 물량은 2330㎿(7459건) 가량이다. 산업부는 한전에 4월부터 변압기당 접속 용량을 현재 25㎿에서 50㎿로 갑절 늘리고, 설비를 보강하도록 했다. 주택태양광 보조 예산, 학교태양광 인센티브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우태희 산업부 2차관은 “에너지신산업이 본궤도에 안착해 구체적 성과가 나오도록 지난해 못지 않는 과감한 정책 지원과 미세 정책 조정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