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찾은 정의선 부회장…네이버 '자율주행차' 관심

베트남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서울모터쇼 현장을 찾은 정의선 부회장이 완성차보다 네이버 부스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정 부회장은 네이버 자율주행차를 유심히 살펴보고, 직원들과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 제네시스 부스에서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전략담당 전무와 향후 경영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서울모터쇼에서 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등 임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류종은 기자 rje312@etnews.com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서울모터쇼에서 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등 임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류종은 기자 rje312@etnews.com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30일 오후 3시 20분 베트남에서 김포공항으로 귀국한 뒤 곧바로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현장을 방문했다.

정 부회장은 먼저 제2전시장에 위치한 제네시스 부스를 둘러보고 “전시관 구성이 잘 된 것 같다”고 평했다. 이후 피츠제럴드 전무,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디자인 담당 전무와 2층 라운지에서 약 40분간 제네시스 전략에 대해서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 부스로 이동해 약 15분간 아이오닉 자율주행존, FE콘셉트,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을 둘러봤다. 특히 아이오닉 자율주행존에서는 '홈투카', '카투홈' 등을 전시·시연 한 것에 대해 “잘 됐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제1 전시장으로 이동해 쌍용차, 한국지엠, 토요타 등을 둘러봤다. 현대모비스 전시장에서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그린카 등에 대한 기술 전시를 살펴봤다. 기아차 전시장에서는 이번 모터쇼에서 국내 출시한 고성능 세단 '스팅어'를 약 5분간 살펴봤다. 그는 직원들에게 스팅어가 전시만 되는지, 시승도 가능한지, 현장 반응 등에 대해 물어봤다.

네이버 부스에서 자율주행차를 살펴보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류종은 기자 rje312@etnews.com
네이버 부스에서 자율주행차를 살펴보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류종은 기자 rje312@etnews.com

정 부회장은 이후 메르세데스-벤츠, 마세라티 등 완성차 부스를 지나쳐서 네이버 부스를 찾았다. 네이버 부스에서는 이날 공개된 토요타 프리우스V 기반 '네이버 자율주행차'를 유심히 살폈다. 네이버 자율주행차는 차량 상단에 있는 센서 박스에는 전방위 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와 센서가 있어 전방위 물체를 탐지할 수 있어 레벨3 수준을 갖췄다. 정 부회장은 직원들과 네이버 자율주행 기술 수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 27일 베트남을 찾아 현대차의 상용차 조립공장을 시찰하고 현지 판매 대리점을 점검했다. 또 쩐다이 꽝 베트남 주석을 접견하고 현지 투자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