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아이를 유괴해 살해한 17살 소녀가 해리성 장애를 앓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살인 방식이 상당히 치밀한 부분들이 있다”며 조현병보다는 해리성 장애일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이 교수는 “10대 여학생이 먼저 어린 아이한테 접근을 했었다면 이건 계획적”이라며 “행적을 보면 상당히 치밀한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 연수구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8살 여자 초등학생이 흉기에 찔린 채 시신이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용의자 A(17)양을 긴급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