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저축은행 은닉재산, 자산매각 2조 8000억원 회수

예금보험공사가 작년 저축은행 부실 책임자 은닉재산 1172억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31일 '2016년도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를 발간해 이같이 밝혔다. 작년 은닉재산 회수규모는 역대 최대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동산, 골프장, 선박, 미술품을 포함해 공사가 정리과정에서 취득한 자산을 매각해 5173억원을 거둬들였다.

부실저축은행 자산매각, 부실책임자 은닉재산 회수 등을 통해 총 2조8000억원을 회수했다.

작년말까지 총 회수액은 10조2000억원 규모다. 영업정지 당시 실사를 담당한 회계법인이 추정한 회수가능금액(9조7000억원)을 넘어선 결과다.

한편 예보는 작년 4월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신속채무조정 제도(Fast-track)를 도입해 단순 채무자 2만1077명의 빚 7342억원을 감면했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