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여자고등학교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으로 저조했던 취업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3년 연속 취업률 60% 이상을 유지한다.
부산문화여고는 1969년 독일정부 지원으로 설립됐다. 2004년부터 가사실업계열 특성화고로 개편됐다. 국제관광과, 유아교육과, 패션디자인과, 보건간호과 등 4개 학과를 운영한다. 2010년부터는 특수학생 통합교육으로 특수학급 3학급을 인가 받았다.
부산문화여고는 '진로탐색과 결정을 위한 취업마인드 UP프로그램 스텝3'를 운영한다. 성공취업을 위한 취업마인드 UP프로그램, 성공취업을 위한 취업파워 UP프로그램, 성공취업을 위한 취업디자인 UP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1학년생은 취업마인드 고취에 초점을 맞춘다. 자기탐색으로 긍정적 자아관을 확립한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이 긍정적 취업마인드를 갖도록 지도한다. 부산문화여고는 학생들에게 진로탐색 현장견학과 자격취득 프로그램, 인성자존감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학년생을 대상으로는 취업파워 UP프로그램을 적용한다. 학생들은 현장체험, 취업캠프, 전공동아리, 방과 후 취업연계 프로그램 등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부산문화여고는 직업기초능력 함양, 인성 함양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3학년생은 본격 현장실습 기회를 얻는다. 산학맞춤반, 1팀1기업 과정, 중소기업이해연수 취업캠프, 4주 현장실습 과정을 거친다. 학생들은 취업을 앞두고 현장경험을 쌓아 취업역량을 고도화한다.
부산문화여고가 갖춘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취업률 제고로 이어졌다. 산학맞춤반 3개 과정, 1팀1기업 3개 과정, 1교사 1기업체 발굴로 취업률 제고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특성화 사업 시작 당시 30%대에 머물던 취업률은 현재 60% 이상으로 증가했다.
졸업생(산학맞춤반) 학교방문의 날 행사도 개최한다. 졸업한 산학맞춤반 학생이 3학년 산학맞춤반 학생을 만나 멘토링을 제공한다. 산업체 취업정보를 제공해 중소기업 인식을 개선시킨다.
부산문화여고는 취업역량 교육뿐 아니라 문화 교육에도 강점을 보인다. 전문여성직업인을 위한 '공감' 프로그램과 '감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공감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문화 프로그램, 효교육, 전통예절, 다도교육으로 구성됐다. 감성 프로그램은 난타부, 통기타부, K-POP 댄스부, 해양소년단, 라떼아트, 유아음악치료 프로그램을 갖췄다.
부산문화여고는 촘촘한 취업교육과 다양한 문화 교육 덕분에 대외적으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2012년 부산광역시교육청 특성화고 평가 최우수학교, 2012년 부산광역시교육청 생활지도 우수학교 교육감표창, 2013년 부산광역시교육청 수업마일리지 우수학교 교육감표창, 2015년 제16회 대한민국전통의상 공모전 단체부문 대상, 올해 한국생산성본부 정보화교육 우수학교 표창(2014년 이후 3년 연속) 등을 수상했다.
조인환 부산문화여고 교장은 “뼈를 깎는 노력은 결코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며 “우리 학생들의 열정, 성실 그리고 과감한 도전적 태도는 미래에 반드시 결실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