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공단이 새단장한다.
2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본부장 박동철)에 따르면 대표 국가 산단인 남동산단은 산업단지공단과 인천시, 민간사업자가 힘을 모아 2010년부터 구조고도화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화물주차장, 지식산업센터 등 10개 사업에 1970억원을 투자했다. 구조고도화사업이 범 정부차원 정책사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2015년 산업부·국토부 공동 경쟁력강화사업 대상단지로 선정됐다.
남동산단에서는 현재 입주업종 고도화, 기반시설 개선 등을 위해 총 1406억원을 들여 8개 사업이 시행 중이다. 주차장 확충 사업과 공동 통근버스 운영, 색채디자인 사업 등 인프라 개선 작업으로 근로자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부평·주안국가산업단지는 구조고도화사업, 클러스터 사업이 추진 중이다.
부평·주안산단 혁신사업은 입주업종 고부가가치화와 첨단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안은 6개 사업에 1154억원, 부평은 2개 사업에 648억원을 투자했다.
주안산단에는 화장품 등 뷰티업종 육성에만 637억원이 투입됐다. 인천뷰티코스메틱센터 건립 등 3개 센터가 세워졌다. 부평단지에는 전국 산업단지 최초로 산업시설과 업무, 지원, 서비스 기능이 결합된 융복합센터인 부평테크시티와 ICT혁신을 주도할 부평ICT비즈니스센터가 구축 중이다.
산단공 인천지역본부는 “2008년부터 남동, 주안·부평, 인천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중심으로 대학, 연구소, 지원기관 등을 한 데 모았다”면서 “상호협력, 공동학습, 정보공유 등 네트워크 기반 클러스터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클러스터 사업은 산업단지를 단순 생산 위주 제조업 집중지역에서 연구개발과 창조경제 중심 집적지로 바꾸는 역할이다. 지난해만 R&D, 국내외 시장개척, 산업재산권 출원 등에 52억원을 지원했다. 현재까지 누적 지원금은 총 392억원에 이른다.
박동철 산단공 인천지역본부장은 “인천지역 제조업 큰 축을 담당하는 남동·주안·부평단지가 인천경제 허브로 도약할 수 있게 산업단지 인프라 개선과 투자유치에 힘쓸 것”이라면서 “연구·혁신역량 강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남동·부평·주안국가산단 혁신사업 추진현황>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