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1조3000억 투입 일자리 10만6000개 만든다

경남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도
경남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도

경남도는 올해 1조3036억 원을 투입해 10만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2일 밝혔다.

경남도는 최근 경남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일자리 대책을 확정했다. 올해 경남도 일자리 예산은 지난해 1조2764억 원보다 2.1% 포인트 증가했다. 일자리 창출 목표는 지난해 9만3000개보다 14.2% 포인트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청년일자리 확충과 기업맞춤형 인력 양성, 취약계층을 위한 안정적 일자리, 고부가가치산업 일자리, 고용위기 업종 지원 등에 주력한다.

청년 일자리는 기업과 대학·고교를 연계하는 '경남형 기업트랙'과 '하이트랙', 공공부문 신규채용, 청년 창업 분위기 조성 등으로 4400여개를 만든다. 청년 해외 취업 수요에 대응해 도내 6개 대학과 '청년 해외인턴사업'을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 영향으로 로봇과 인공지능이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는 고용감소형 경제성장시대를 맞아 정보기술(IT), 설계엔지니어 등 기업맞춤형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또 실버카페, 아파트 택배, 노인 돌봄서비스 등 2만9000여개 노인 일자리도 만든다.

구인 수요가 높은 직종에 대한 직업훈련을 시행해 여성 취업 지원을 강화한다.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여성일자리 1만8000여개를 만들어 출산과 육아 등으로 단절된 여성 경력을 이어준다.

시각장애인 파견사업 등 장애인 일자리 2100여개, 저소득층 자활근로 등 취약계층 공공일자리 6900개, 가사·간병 방문도우미 등 사회적서비스 일자리 4800여개도 만든다.

기존 고부가가치 산업 일자리 창출도 지속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경남미래 50년 핵심사업인 항공·나노융합·해양플랜트 3개 국가산단과 3D프린팅·항노화·로봇 등 신성장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기업을 유치해 1만4000여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