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주개발은행에 EDCF 협조융자 3억달러 추가 출연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왼쪽)이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악수하고 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왼쪽)이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악수하고 있다.

정부가 미주개발은행(IDB)에 한국신탁기금 5000만달러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조융자 3억달러를 추가 출연하기로 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달 31일부터 2일까지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IDB 연차총회에 참석했다.

최 차관은 모레노 IDB 총재와 만나 IDB 한국신탁기금 5000만달러와 EDCF 협조융자 3억달러를 추가 출연하기로 했다. 이번 추가 출연으로 IDB 내 한국 영향력이 높아지고, 우리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반기에는 한국에서 한국-중남미 행사를 열기로 했다. 중남미 국가 고위 관료,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초청한다.

최 차관은 니카라과 재무장관, 파라과이 재무차관과도 만나 양국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니카라과에는 개발·투자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 진출 확대를 요청했다.

최 차관은 “이른 시일 내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정식 서명을 추진하고 한-메르코수르 FTA(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와 FTA) 협상을 개시할 것”이라며 “중남미 국가와 교역과 투자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