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티몬이 기업 고객 대상 쇼핑몰 '비즈몰'에 '다이렉트 딜'을 도입했다. 티몬 입점 판매자가 별도 상품기획자(MD) 승인 절차 없이 직접 상품 딜을 등록할 수 있는 서비스다. 상품 다양화로 기업간거래(B2B) 수요를 극대화하는 모객 전략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을 운영하는 티켓몬스터는 최근 비즈몰에 '다이렉트 딜'을 신규 오픈했다. 그동안 특정 딜을 등록하기 위해 MD에게 별도 심사·승인을 받아야 했던 판매 절차를 간소화했다.

백인호 티켓몬스터 비즈몰 총괄 책임자는 “시장에서 검증된 판매자와 상품군은 다이렉트 딜을 활용해 신속하게 시장 반응에 대응할 수 있다”면서 “플랫폼(티몬 비즈몰)은 다양한 상품군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티몬 다이렉트 딜은 상품을 노출하기 직전 마지막 단계에서 판매 불가 제품이나 위해 상품 등을 점검한다. 상품 등록 시점부터 2~3일이면 실제 판매에 나설 수 있다. 5일 이상 걸렸던 기존 정책 대비 상품 노출에 소요되는 기간을 절반 가량 줄였다.
'딜'은 특정 상품을 일정 기간 판매하는 소셜커머스 수익 모델이다. 고객 반응에 따라 판매 기간 및 제품을 조정할 수 있다. 하지만 매번 번거로운 관리자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상품 다양화가 어렵다. 티몬은 다이렉트 딜을 도입하면서 이 같은 판매자 불편을 해소했다.
티몬 비즈몰은 현재 1000여종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식품군 등 일부 품목은 직매입 형태로 운영한다. 다이렉트 딜은 이 달 기준 전체 판매 제품 가운데 20~30% 수준이다. 소규모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구매 담당자들이 주요 고객층이다.

티몬은 앞으로 다이렉트 딜 등록 판매자에게 일정 기간 입점비와 유지비 면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무용품과 생활용품은 물론 △숙박 △요식 △키즈시설 △뷰티 △웨어 카테고리로 다이렉트 딜 적용 상품군을 확대했다. 다이렉트 딜을 활성화해 B2B 사업 채널의 전체 상품군 수를 확대하는 복안이다.
티몬 관계자는 “비즈몰은 기업·개인 고객 모두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기존보다 상품 노출 효과를 배로 높일 수 있다”면서 “앞으로 티몬 고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