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긍정적 경제 신호 늘어…경제 전반에 퍼지도록 노력”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 동향과 관련 3일 “긍정적 신호가 경제 전반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정책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세계경제 개선에 힘입어 수출을 중심으로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이렇게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생산·투자 등도 개선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경제 주체 심리 위축도 점차 완화되는 등 긍정적 지표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녹록치 않다는 점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대외 통상현안, 미국 금리인상, 가계부채, 기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경기 회복세 확산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북한의 예측 불가능한 행태는 우리를 잠시도 안심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대내외 위험 요인 관리를 강화해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계 부채, 부동산 시장, 통상 현안 등 위험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견시 적기 대응해야 한다”며 “내수·수출·투자 활성화 대책, 재정 조기집행, 일자리 확충 등 기 수립한 정책은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예산 편성, 대우조선해양 문제 처리 등 단기 과제도 정책 노력을 경주해 주길 바란다”며 “내년 예산안 편성은 최근 마련한 예산 편성·운용 지침에 준거해 정치 상황 변화 등에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