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협회 모든 행사에서 '소모'나 '과시'는 찾아볼 수 없을 겁니다. 불필요한 낭비를 줄여 회원사, 직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협회를 만들겠습니다.”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은 4일 서울 등촌동 전기공사협회 중앙회 강당에서 창립 57주년 및 취임식을 갖고 “초일류 서비스 기관, 회원 모두가 행복한 협회를 만들겠다는 신념을 지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취임식부터 소모성 예산을 배제하고 간소화했다. 류 회장은 “형식에 얽매이고 과시적 행사는 줄이고, 전기공사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증대시키겠다는 공약사항을 지키는 첫 사례로 오늘 행사를 준비했다”며 “절감한 비용은 직원 혜택과 불우이웃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회원사, 직원 처우 개선에 힘써 전기공사업을 평생 직업으로 안착시키겠다”며 “공정한 인사정책을 펼치고 연수 기회를 확대하는 등 확실한 보상이 돌아가게 하겠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분리발주 제도 정착 △공정한 입찰문화 정착 △전기공사기업의 전문성 확보 및 미래 성장동력 창출 △전기공사업 정책 플랫폼 구축 △전기공사기업 사회적 역할 증대를 5대 중점 계획으로 제시했다. 협회는 회원사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 영역 다변화, 신성장동력 창출,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집중한다.
류 회장은 전기공사협회 전라남도회 23·24대 회장과 중앙회 이사를 역임하고 전기신문사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전기신문을 창간 52년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시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대한씨름협회 부회장, 한국 낭가파르밧루팔벽 원정대 단장과 엄홍길 휴먼재단 이사를 지내면서 네팔 산간지역 학교 건설 등 휴머니즘 봉사 활동에도 앞장섰다.
이날 이형주 신임 전기신문사 사장도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 사장은 “전기업계 현안을 빠르고 정확하게 취재·보도해 정론직필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