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리(대표 김희천)는 이력서 파일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유포돼 국내 기업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4일 밝혔다.

국내 대표 채용사이트에서 발송한 메일 형태로 위장했다. 금융권 입사지원 내용이 포함됐다. 이력서 파일은 채용 사이트로 연결되는 것처럼 링크로 다운로드된다.
다운로드된 '문OO 이력서' 파일을 실행하면 정상 워드문서로 작성된 이력서 파일을 띄운다. 백그라운드에서는 악성코드가 동작한다.
악성코드는 사용자 시스템에 설치된 브라우저 종류에 따라 접속 사이트나 저장된 비밀번호를 가로챈다. 네이트온 메신저 사용자 정보도 가로채고 사용자 키보드 입력값을 저장해 공격자 서버로 전송한다.
정준용 하우리 보안대응팀장은 “매년 봄철 시즌에 이력서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많이 발견된다”면서 “메일 내용을 유심히 확인하고 자사에서 공고한 채용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우리 바이로봇에서는 해당 악성코드를 'Trojan.Win32.Keylogger' 진단명으로 탐지·치료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