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매출 목표 1000억원 달성을 위해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겠습니다.”
지난달 말 취임한 장인수 핸디소프트 대표는 올해 그룹웨어,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주요 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장 대표는 한국오라클, 티맥스소프트 등 주요 소프트웨어(SW) 회사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티맥스소프트에 10여년간 근무하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티베로를 주역 제품으로 성장시킨 주인공이다. 국산 SW 제품과 SW 산업에 애착이 남다르다.
장 대표가 핸디소프트를 택한 이유는 차세대 국내 SW산업을 이끌 핵심 역량이 핸디소프트에 모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핸디소프트는 그룹웨어 전문기업에서 클라우드와 IoT 전문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지난해 매출 370억원을 기록, 3년 후 세 배가량 성장한 1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사업 다각화에 따른 매출 상승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기존 그룹웨어 제품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면서 “IoT 플랫폼 '핸디피아'가 스마트카, 헬스케어, 스마트 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사례가 늘면서 매출 증가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핸디소프트는 그룹웨어 해외진출을 위해 중국, 인도네시아, 중동지역 등 주요 거점 국가를 선정하고 지역 파트너사를 발굴 중이다. 구축형과 클라우드 그룹웨어, 이 두 가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서비스까지 모두 선보인다. 핸디피아도 IoT자전거, 웨어러블 스포츠웨어, IoT보일러 등에 구축 사례를 확보했다. IoT는 그룹웨어를 잇는 핸디소프트 주력 솔루션이다.
장 대표는 취임 후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조직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사업부를 대표 직할 체제로 바꿔 사업결정에 속도를 높였다. 사업별로 흩어진 연구개발조직을 '연구개발본부' 하나로 통합했다. 개발역량 집중과 효율적인 연구개발을 위해서다.
장 대표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가장 중요한 연구개발 본부에 힘을 실어주고 사업도 빠르게 진행하도록 조직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핸디소프트는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인수합병(M&A)도 중장기적으로 고민 중이다. 2020년 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
장 대표는 “신성장동력 발굴과 지속성장을 위해 M&A를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면서 “그룹웨어를 기반으로 통합 ICT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